"로봇 제어 한 번에"…LG CNS, 로봇 플랫폼 '오롯' 출시
인천공항에 공급…로봇 위치·동선 제어
2018-07-19 12:01:30 2018-07-19 12:01:3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 CNS가 19일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을 출시했다. 오롯은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로봇 제조사 사이에서 로봇을 제어하며 최적화된 운영을 돕는 플랫폼이다.
 
오롯은 인천국제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에 먼저 적용됐다. 오롯은 제1·2여객터미널의 총 14대 로봇을 관제한다. 공항 IT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항에서 받은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분석해 로봇에게 전달하고,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을 안내한다. 또 현장에 있는 로봇의 실시간 위치와 활동 상황,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오롯 플랫폼 구성도. 자료/LG CNS
 
오롯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시장에서 방문객 안내와 전시 부스 별 로봇 콘텐츠를 재생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롯은 쇼핑몰에 적용하면 매장 길 안내와 가까운 매장의 제품 광고와 행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물류센터에서는 로봇 그룹별로 제품 운반 임무를 지시하거나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롯은 LG CNS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DAP'로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형 서비스를 생산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활용해 국내외 출시된 모든 로봇과 연동된다. 로봇의 배터리 상태, 임무 수행 현황을 점검하고 로봇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펌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 시킨다. 로봇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콘텐츠도 관리한다. 오롯은 로봇용 비디오·이미지·오디오 등의 콘텐츠 제작 도구도 제공한다. 로봇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횟수 등을 분석한 결과도 로봇 사용자가 볼 수 있다.
 
최근 국제로봇연맹(IFR)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약 4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성장세가 전망된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로봇 시장은 연 평균 16.5% 성장률을 기록해 올해 약 9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인행 LG CNS IoT사업담당 상무는 "그간 구축한 교통·유통·물류 산업 분야의 IT서비스 역량으로 다져진 산업별 지식과 서비스 로봇을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