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 만나 "비핵화·평화정착 위한 공조 지속"
2018-08-04 17:48:41 2018-08-04 17:48:4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현지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남북관계 관련 최근 진전동향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이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후속협상 동향 등 그간의 진전 과정을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를 함께 추동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경제현안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강 장관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복원에 따라 우리 경제와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예외국 인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상호 호혜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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