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년 예산안, 일자리 창출 등 확장적으로 편성"
2018-08-14 15:33:50 2018-08-14 15:33:5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내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편성하고 있다"며 "최근 세수·국가채무 등 재정여건이 양호한 수준임을 감안해 중장기 지속가능한 범위 내에서 확장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2018년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도 성장잠재력 확충,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지출규모 확대가 재정경직성을 심화시켜 중장기 재정운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재정지출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의 중점투자 방향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재분배, 국민 삶의 질 개선, 혁신성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청년 취·창업 지원,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 등 청년일자리 대책 재원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며 "신중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재진입, 사회서비스 등 공공일자리 확충도 차질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부총리는 "일·생활 균형, 근로시간 단축 등에 맞춰 여가와 건강 등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 투자하고, 우리 동네 체육관·도서관을 대폭 확충해 주민들의 편리한 여가·건강 활동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어촌뉴딜을 통해 구도심·농어촌 조성, 청년친화형 산단 및 스마트공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혁신성장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소경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플랫폼 경제 구현에 1조5000억원, 자율차·드론,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등 8개 핵심 선도사업에 3조50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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