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플랜, 가입자 100만명 돌파…1인당 4.2GB 더 썼다
하루 평균 3만명 가입…2~5인 가족 결합 35%
2018-08-19 10:25:51 2018-08-19 10:25:5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요금제 'T플랜'의 가입자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T플랜은 지난달 18일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가입해 이달 18일 100만 3000명을 기록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 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등 5종으로 구성됐다. T플랜은 가족결합 혜택이 특징이다. 한 명이 패밀리나 인피니티 요금제를 사용하면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20기가바이트(GB)나 40GB를 나눠줄 수 있다. 나머지 구성원들은 가장 저렴한 스몰(월 정액 3만3000원, 데이터 1.2GB) 요금제를 사용해도 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플랜 가입자들은 ▲늘어난 기본 데이터 제공량 ▲가족간 데이터 공유 ▲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등을 가입한 이유로 꼽았다. T플랜 가입자 100만명 중 약 35%가 2인에서 5인의 가족 결합을 통해 데이터 공유를 이용하고 있다. 가족 구성별로 3인이 가장 많았고 4인, 2인 순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모델들이 'T플랜'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리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받는 가입자의 98%가 스몰 또는 미디엄 요금제(월 정액 5만원)를 선택했다. 가족 결합 시 기본 데이터에 추가 공유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약 22GB로 나타났다. 개인별 가족 공유 데이터 사용량은 기본 데이터 외 월 평균 4.2GB로 집계됐다. 가령, 가족 결합을 한 스몰 요금제 이용자는 기본 데이터 1.2GB에 공유 데이터 4.2GB를 더한 5.4GB의 데이터를 사용한 셈이다.
 
T플랜 요금제로 변경 후 20대는 기존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기존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약 두 배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입자들은 멀티미디어 이용이 활발해 무제한 요금제 가입 비율이 높다"며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T플랜 가입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만 2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0플랜' 요금제도 출시했다. 0플랜의 '라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20GB가 제공된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한 달 만에 100만명의 고객들이 T플랜 요금제를 이용해 주셨다"며 "T플랜 뿐 아니라 새로 출시된 0플랜을 통해 전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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