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B2B(기업간거래)·B2G(기업·정부간거래) 분야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황창규 KT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에서 "5G 상용화 시점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등 5대 영역에서 B2C·B2G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KT가 스마트시티 영역에서 준비하는 서비스는 드론, 스카이십 등을 활용한 공공안전 솔루션과 스마트스쿨, 스마트스타디움 등이다. 5G 기반의 원격 진료, 스마트에너지 관련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는 무선 기반의 제조장비를 통해 작업현황 실시간 공유, 증강현실(AR) 기반의 원격 진단, 생산성 및 안전 보장을 위한 원격 제어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커넥티드카에서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차량관제 ▲운전관리 ▲인포메이션 ▲정밀측위 등에 대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5G 미디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싱크뷰, 옴니뷰, 360도 가상현실(VR) 등이 있다. 5G 클라우드 분야는 기존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한 엣지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엣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수집·분석·처리 기능이 분산돼 기존의 중앙집중식보다 처리시간이 덜 소요된다.
황창규 KT 회장이 MWC아메리카 2018 KT 전시관에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메탈슬러그'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는 한·중·일 주요 통신사들이 함께하는 전략 협의체(SCFA)를 통해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5G 상용화 전략과 서비스 발굴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 미국 버라이즌과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5G 기술, 서비스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황 회장은 "5G는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늘리고,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KT는 다른 기업과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달 10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T는 5년간 정규직 3만6000명(대졸 정규직 6000명 포함)을 직접 고용한다. KT는 협력사 등 간접고용 효과 10만4000명을 더해 총 14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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