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합의에 대해 15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전날 해고자 전원복직을 발표한 데 따른 첫 입장 표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면서 “노동자들과 가족분들에게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희생자들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는다”면서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09년 대규모 근로자 해고 사태 이후 이날 합의가 있기까지 해고자와 가족, 협력업체 노동자 등 30여 명이 자살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들게 희망의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방문 당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사태 해결을 당부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7월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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