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국 전자책 시장이 최근 몇년 간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약 25%의 독자가 온라인, 휴대폰, 전자책 등 전자 매체를 통해 독서하는 것으로 조사됐을 정돕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의 전자책 단말기 판매량은 지난해 80만대에서 올해 3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낸 중국시장전망 관련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전자책 매출이 2003년 약 6000만 위안에서 2008년 2억3000만 위안으로 급증했습니다.
2008년 말 기준 전자책 자료사이트는 무려 140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의 전자책 시장이 이 정도 자리잡기까지는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2009년 이전까지 출시된 전자책은 단말기 간 차별화 부족으로 결국 제조업체들 간의 가격 경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기기 판매로 수익을 낼 수 없게 되면서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는 중소형 콘텐츠 공급업체를 M&A하거나 전통적인 출판사와 협력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전자책 사업 역시 콘텐츠가 우선이라는 것이 중국시장에서의 결론이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 제조업체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상호 연계돼 구동될 수 있는 단말기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제조업체와 콘텐츠 업체 등 참여하는 모든 업체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모델이 정착돼야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등 제조업체들이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고,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내일이면 인터파크가 단말기와 콘텐츠를 포함하는 전자책 통합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자책 초기 시장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전자책 사업이 성공하려면 현재로서는 중국의 경험을 보며 콘텐츠 확보에 나서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와 콘텐츠 업체 등 관련 기업들 간의 제휴와 M&A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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