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조직위 "해외기업 참여 유도 늘릴 것"
에픽게임즈 메인스폰서 참가…"글로벌 게임쇼 위상 강화"
30개국 662개 회사 참가…홍콩·폴란드 등 공동관 운영
2018-09-18 15:25:55 2018-09-18 15:25:5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쇼로 키우기 위해 해외 기업 참여를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해외 게임사 에픽게임즈의 메인 스폰서 참여를 그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게임산업협회장)은 18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해결할 과제"라며 "올 지스타에 에픽게임즈, 페이스북, 구글코리아 등이 참가했다는 점은 지스타 조직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로 올 지스타는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이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다.
 
지스타 2018이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사진/게임산업협회
 
이번 지스타는 해외 기업이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통상 직전 해에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회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지만 올해 이 관례가 깨졌다. 올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에픽게임즈로 지난해 대상을 받은 블루홀·펍지가 메인 스폰서십을 맡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여러 회사에서 문의가 들어왔지만 에픽게임즈가 단독으로 신청해 에픽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며 "에픽게임즈의 메인 스폰서 참여로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위상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지스타조직위는 앞으로도 해외 업체의 참여를 독려하며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먼저 인터넷 방송 중계 서비스 회사 '트위치'가 4년 연속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구글코리아, 엑스디 글로벌, 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은 B2C(기업·소비자 거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콩·대만·폴란드·스웨덴 등 해외 게임협회나 관련 부서에서도 공동관 운영 형태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조직위는 해외 업체의 지스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현지 홍보관을 운영했다. 독일 게임스컴, 노르딕 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전시회에서 홍보관을 마련해 참가사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김용국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해외 각지의 회사와 협회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각 기업과 협회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지스타 규모의 성장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한정된 공간 안에 부스를 더 마련하는 일이 갈수록 힘들어졌다"며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동선을 마련하는 등 내실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30개국 662개 회사가 이번 지스타 참가를 결정했다. B2C관에는 총 1773개 부스가 마련되고 B2B(기업 간 거래)관은 1101개 부스가 준비됐다. 총 2874개 부스로 지난해 기록한 2857개 부스를 넘었다. 지난 3년간 평균 관람객은 21만8000여명이다. 20만9000여명의 관람객이 지난 2015년 지스타를 방문했고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약 21만9000명과 22만7000명이 지스타를 찾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게임산업협회장)이 18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게임산업협회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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