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텃밭 6배↑…서울시, '맞춤형 텃밭 클리닉' 확대
축구장 238배 규모…질적 성장 위해 7033곳 문제 처방
2018-09-18 16:43:12 2018-09-18 16:43:1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의 도시농업 면적이 6배로 불어나면서 서울시가 '맞춤형 텃밭 클리닉'을 본격 운영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9㏊로 시작한 서울의 도시농업 공간은 작년 축구장의 238배 규모인 170㏊로 늘었다.
 
텃밭 넓이가 크게 증가한만큼, 늘어나는 도시농부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텃밭 운영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양적 성장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 정책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일반텃밭 765곳 및 상자텃밭 6268곳 등 모두 7033곳의 텃밭에 맞춤형 텃밭관리 클리닉을 운영한다.
 
지난해 텃밭 1315곳을 대상으로 시작한 텃밭관리 클리닉은 올해 상반기 현재 19개 자치구의 텃밭 400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운영 방식은 텃밭 운영자의 요청에 따라 도시농업 전문가가 텃밭의 문제요인을 진단하고 텃밭의 문제 요인에 맞춘 ‘1:1 맞춤형 처방’을 하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토양이 문제이면 상토 보충과 교체나 친환경비료 살포방식을 처방하고, 낮은 생산성이 문제일 경우 생산성을 높이는 방제제와 모종 지급을 처방한다. 초보 농부를 대상으로는 영농기술 보급을 위한 각종 재배법 교육을 처방하기도 한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농작물의 맞춤처방을 통해 도시텃밭을 잘 관리하고, 풍성한 수확물이 농사의 즐거움으로 이어지도록 텃밭관리 클리닉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의 텃밭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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