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14%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는 처음으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14%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 인구(외국인 포함)는 514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것은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를 뜻하는 생산연령인구는 361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6000명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로, 생산연령인구는 2015년 3623만명, 2016년 3631만2000명을 기록한 후 지난해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노인인구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년보다 34만명이 늘어난 712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가운데 14%를 돌파,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통상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 20% 미만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인식한다. 한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이다.
노인인구는 늘었지만 0~14세 유소년 인구는 줄었다. 지난해 유소년 인구는 66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7000명 감소했다. 유소년 100명 당 노인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는 107.3을 기록했다.
또 100세 이상 인구는 3908명으로 전년에 비해 422명 늘었다. 95~99세 인구 역시 3만2000명으로 4000명 증가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할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19.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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