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택시노조가 이달 3차례 '카풀 반대' 집회를 연다.
택시노조는 불법 여객 운송 행위 근절과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한 10월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택시노조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로 구성됐다. 택시노조는 카풀을 불법 여객 운송 행위로 규정하고 지난 8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하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4일과 11일 성남 판교 카카오 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택시 4개 단체가 중심이 된 '카카오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8일에는 광화문에서 전국 3만명의 택시종사자가 참여하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국회에 제출된 카풀 관련 법안 가운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 제1호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의 통과를 요구 중이다. 이 법안은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비대위는 "자가용 카풀 영업은 명백한 불법 자가용 유상운송행위로 택시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시민 교통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정기 국회에서 관련 법률안의 통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택시노조가 이달 3차례 '카풀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2월 촬영된 강릉역 택시 정거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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