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40대가 취업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연령대별 온라인 입사지원 비율의 내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의 취업시장 진출이 점점 증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온라인 입사지원 서비스를 통해 구직활동을 한 연령대 중 40대의 비중은 전체의 14.9%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50대 역시 지난 2016년 상반기 4.4%에서 작년 및 올해 동기 5.7%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온라인 입사지원 건수 역시 2016년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만2334건 더 지원해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역시 3.5%(7만6898건) 늘었다.
반면 20대는 2016년 상반기에서 작년 동기까지 1.3%(8만3655건)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4.3%(28만3423건) 감소했다.
경력으로의 이직이 가장 활발한 30대의 온라인 입사지원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에 2016년 상반기보다 6.5%(40만6307건) 감소로 다소 주춤하다가, 올해 상반기 0.3%(1만5780건) 늘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신입 중심 채용 시장은 여전히 굳건하나, 인구구조 및 산업구조의 변화로 취업시장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며 "3040세대가 사람인 사이트를 통해 이용한 온라인 입사지원 건수는 2018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경력직의 이직이 활발할 뿐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40대 실직이 늘어나 취업시장 유입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현재 사람인에서도 경력직의 원활한 이직을 위해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지난 9월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40대 취업자 감소폭이 무려 27년여 만에 가장 컸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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