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는 낙하산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44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유형’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31.6%)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어떤 질문도 막힘 없이 답변하는 능력자형’(23.9%),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12.3%), ‘우수한 성적, 수상경력 등을 보유한 고스펙형’(12%), ‘명문대, 해외파 출신 등 학력 우수형’(7.5%), ‘공통질문 등에서 내 대답에 시비 거는 딴죽형’(3.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을 면접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노력해도 넘어서기 힘들어서’(3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나를 주눅들게 만들어서’(34.1%),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29.1%), ‘실력과 관계 없이 상대가 주목 받아서’(26.8%), ‘나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서’(15.7%), ‘채용 평가자의 기대치를 높여놔서’(14.8%) 등이 있었다.
실제로 면접 중 경쟁자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7%였다. 또 이들 중 해당 경쟁자가 아니었다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8.1%에 달했다.
손해로 생각되는 것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음’(35.3%, 복수응답)이 많았다. 그 밖에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려 질문을 받지 못함’(32.9%), ‘주눅 들어서 답변을 제대로 못함’(30.9%), ‘내 스펙 및 역량을 평가 절하 당함’(27.1%), ‘덩달아 긴장하거나 실수를 함’(22.2%), ‘면접 전 또는 도중에 포기하게 됨’(12.6%) 등이 있었다.
응답자들은 면접에서 만나보고 싶은 경쟁자 유형도 질문받았다. 1위는 ‘나중에 참고할 만한 답변, 태도의 벤치마킹형’(28.4%)이었다. 이어 ‘편한 면접 분위기를 유도하는 분위기메이커형’(23.2%), ‘연봉 등 껄끄러운 질문도 던지는 사이다형’(11.8%), ‘긴장이나 실수로 주변을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형’(8.6%), ‘나보다 스펙, 역량이 부족한 스펙 부족형’(8.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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