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두어 달 내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의 방송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몇 달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회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달 6일 진행될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면서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도 "3~4곳의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의 약속을 이행할 경우 "북한 주민들의 미래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대북 외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나, 환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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