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히말라야 사망 원정대 추모…"위대한 도전 되새겨"
2018-10-14 22:11:03 2018-10-14 22:11:03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원정대에 애도를 표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구루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중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대원을 추모한다.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세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오르느냐?’는 끊임없이 산을 향하는 산악인들의 화두라면서 자신의 근육만으로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산악인의 정신. 이 정신이야말로 자연을 존중하며 동시에 뛰어넘고자 하는 위대한 정신이라고 기렸다. 이어 인간의 영역을 넓히는 일에는 어떤 영역에서도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눈폭풍이 아홉 명의 산악인을 영원히 산속으로 데려갔지만 신루트를 개척하려한 그분들의 용기와 투혼은 결코 묻힐 수 없다.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이 계속될 때 산과 함께 산이 되었던 분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홉 분을 되도록 빨리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보내드리고 싶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우리의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에도 함께 하겠다면서 위대한 도전을 되새기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국 산악인 5명과 네팔 현지인 등 9명은 12(현지시간) 구르자 히말봉을 오르던 중 눈폭풍과 산사태로 사고를 당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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