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연비 25㎞/ℓ… 토요타 '프리우스 C'
콤팩트 하이브리드카 대명사…연비 중시 운전자에 적합
2018-10-21 12:06:03 2018-10-21 12:06:0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토요타가 올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C'의 높은 연비는 주유비 걱정을 덜기에 충분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약 200㎞ 구간을 왕복하면서 콤팩트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프리우스 C를 체험했다. 차량의 높은 연비를 경험하기 위해 'ECO MODE' 버튼을 누르고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소형 경량화된 트랜스액슬, 무단 자동변속기(CVT)가 조합됐다. 제원상 시스템 총 출력은 101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11.3㎏·m다. 
 
시승 당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고속도로 구간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 않고 시속 100㎞ 내외로 정속 주행했다. 차량의 정숙성이 돋보였다. 토요타 관계자는 "방진방음 설계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락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프리우스 C의 공인 복합연비는 18.6㎞/ℓ이지만 시승에서는 25.1㎞/ℓ이 나왔다. 고속도로 구간이 많았고 폭우로 과속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도 높은 수치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부근에서 30여분 동안 정체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올해 3월 출시된 '프리우스 C' 사진/토요타
 
센터페시아 구성은 단촐했다.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화려하고 다양한 정보를 담은데 비해 프리우스 C의 내부는 전반적으로 검정색 계열의 구성에 라디오 등 일부 기능만 사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투박하다.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도 없다. 스티어링 휠 뒷쪽에 홈이 있어 그 틈에 스마트폰을 고정시켜 내비게이션 앱을 구동할 수 있었다. 계기판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했고 수평으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었다. 운전 중에 전방 시야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디자인했다는 게 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프리우스 C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프리우스 C의 심플한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사진/김재홍 기자
 
프리우스 C는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거나 연비 운전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프리우스 C의 가격은 2490만원이며, 최대 310만원의 하이브리드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까지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 50만원을 포함하면 최대 360만원이 인하된다. 또한 구매 이후에도 도심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이용료 할인,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 무상 보증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프리우스 C의 내3부 모습. 사진/토요타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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