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석권…'원조의 힘'
상반기 점유율 92.9%, '프리우스' 등 12개 모델 판매 중
2018-07-22 14:44:30 2018-07-23 08:59:35
토요타와 렉서스가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석권했다. 토요타에서 시작한 하이브리드 기술은 렉서스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2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토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1167대로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 전체 판매량(1만2016대)의 92.9%를 차지했다.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토요타 브랜드 5종(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라임(PHEV), 프리우스, 프리우스 C, RAV4 하이브리드)과 렉서스 브랜드 7종(LS 500h, GS 450h, ES 300h, CT200h, RX450h, NX300h, LC500h) 등 총 12종이다.
 
4세대 프리우스.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는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선구자로 통한다. 40여년 전인 1977년 도쿄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고 1997년 도쿄 모터쇼에서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탄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1세대 '프리우스'를 발표했다. 프리우스(PRIUS)는 '앞서 나가는'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다.
  
프리우스는 이후 2003년 2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시카 알바 등 여러 유명 인사가 프리우스를 구입하면서 인기를 모았고 2008년 4월 1세대 포함 글로벌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1세대 출시 후 5년간 12만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세대 모델의 판매량은 폭발적이었다. 2009년 출시한 3세대 프리우스는 2013년까지 약 230만대를 판매해 더 큰 인기를 모았다. 
 
토요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2016년 3월 선보인 4세대 프리우스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혁신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열효율을 개선한 엔진과 크기를 줄인 모터 및 배터리를 장착해 복합연비 21.9km/L(도심 22.6 km/L, 고속도로 21.0 km/L)를 실현했다. 트렁크에 내장했던 배터리의 위치를 뒷좌석 밑으로 옮겨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선해 적은 액셀레이터 조작으로도 운전자가 즉각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렉서스 LS 내부.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프리우스를 통해 진화해 온 하이브리드 기술은 렉서스 브랜드에도 적용했다. 렉서스는 최근 '주행의 즐거움'을 내세운 렉서스 LS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3.5L V6 엔진과 2개의 모터, 10단 변속기 등을  조합해 운전자가 즉각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속 주행 시 엔진 회전수를 낮게 해 한층 더 조용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렉서스는 정중하고 반갑게 대접한다는 의미를 가진 '오모테나시'(환대) 철학을 차량 설계에서부터 적용하고 있다. LS 실내의 거의 모든 부분은 ‘타쿠미’라 불리는 장인들의 오랜 기간 숙련된 수공예 기술과 고급 질감의 가죽 및 우드 소재로 마감했다. 
 
또 동급 최고 수준 넓이의 뒷좌석 레그룸과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재현한 '오토만 시트'는 탑승자에게 만족감을 준다. 직접 드라이빙을 즐기는 오너들을 고려해 운전석에도 최대 28방향까지 조절 가능한 전동시트와 등받이, 허벅지까지 커버하는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문을 닫을 때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중후한 저음이 나도록 웨더스트립(비·먼지·소음 등을 막아주는 부품)을 도어와 밀착시켰고 도어 패널 부분에 흡진재를 최적으로 배치해 진동을 흡수한다. 동시에 마이크를 통해 실내에 유입된 엔진 소음을 감지, 스피커를 통해 소음 주파수의 역 위상 음파를 발생시켜 상쇄함으로써 실내 소음을 개선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소음을 감소시키는 노이즈 저감 휠 등 다양한 부분에 소음·진동 대책을 마련해 고속 주행에서도 편안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밖에 입체적인 음장감과 생생한 사운드를 재현하는 '퀀텀 로직 이머젼'(Quantum Logic Immers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2400와트(W)·23스피커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마치 콘서트 홀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와 12개의 에어백, 차량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사전에 감해 차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 4점식 팝업후드, 운전석에서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첨단 기능도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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