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한상대회 참석···"기업·청년 해외진출, 경제 활력 새 돌파구"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할 때 우리 민족·경제 새 도약가능"
2018-10-23 18:35:44 2018-10-23 18:35:4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은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는 길이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한상들과 국내 기업인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한상’은 한민족 혈통에 기반한 재외동포 경제인을 총칭한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무한경쟁 시대를 살고 있다. 국가 간·지역 간 경쟁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유례없는 기술혁신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커다란 시대적 도전 앞에서 우리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는 연대와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야 한다”면서 “함께라면 넘지 못할 산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특구법과 산업융합 촉진법, 정보통신 융합법을 의결하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으로 신산업 투자의 환경을 넓히고 있다”며 “또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추진해 남쪽으로는 아세안과 인도,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유럽까지 경제교류와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상 활동을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언급하고 “1년 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일이 기적같은 변화로 현실이 되고 있다. 다시없을 소중한 기회가 우리 한민족과 기업인들에게 주어졌다”며 “나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 위에서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실현할 때 우리 민족과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면서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왼쪽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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