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벤처기업협회 등이 주최한 제30회 농어촌벤처포럼이 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청년벤처농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농어업 분야 중소벤처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영농조합법인 팜즈의 김봉석 대표와 전북3D프린팅협동조합 원형필 이사장이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김봉석 대표는 상품개발, 판매루트 개척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경북 의성군의 젊은 귀농인들이 운영 중인 로컬직거래장터 '농부달장'을 소개하면서 농촌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마케팅 강화, 새로운 농촌문화 개발 등에 대한 방안을 소개했다.
원형필 이사장은 가축 사육장 내에서 모바일기기 3D스캐닝 촬영으로 간단히 가축의 체중을 측정할 수 있는 '가축스마트체중측정' 기술을 소개하면서 축산 분야 ICT기업으로서 인프라 연계와 정부 지원정책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김용호 벤처창업지원팀장은 청년창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농식품벤처 창업·육성을 위한 ▲농촌이 잘 사는 나라 ▲창업·창농을 통한 농촌의 고소득화 ▲스마트팜 ▲기술기반 청년벤처농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창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임홍명 전문위원(대한상공회의소)이 "농업벤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스마트농업기술, 식품가공기술 등을 전수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능력도 배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인현 상무(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농식품 분야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시장 변화와 소비자 니즈 등을 잘 파악해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벤처기업이 성과가 좋다"며 "시장이 성장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모델이나 제품은 그냥 보기 좋은 발명품 정도에 지나지 않기에 시장 성장추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남수 교수(공주대학교)는 "청년벤처농 육성을 위해선 생산자가 원가를 기반으로 가격을 확정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야 한다"며 "사업에 실패해도 금전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확충돼야 하고, 실패도 훌륭한 이력으로 인정해 주는 사회분위기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노섭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운영본부장(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농수산물 생산·유통·판매 사업, 장학 사업, 지역개발 사업 등 다양한 기업 및 농어촌 간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기업의 시장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농어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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