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초계함 침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반전하며 1130원대 후반에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0원 떨어진 1135.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주말 대비 2.80원 오른 1141.50원에 거래가 시작돼 1144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6일밤 해군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에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불거진 탓이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 주식순매수세와 2월 경상수지 흑자반전 등의 영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잣아들면서 환율은 1130원대 후반으로 하락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2407억원을 순매수 했다.
또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유로화 환율이 달러화에 대해 반등세를 보였던 만큼 달러화 약세 현상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하게 나오고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도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월말 네고물량도 몰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리스 등 대외위험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1130원 전후반의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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