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는 16일부터 자사 인터넷(IP)TV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12월 중으로 U+tv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편한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한국에는 지난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와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YG전자' 등 국내 자체 제작 시리즈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오는 16일부터 자사 IPTV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진/LG유플러스
U+tv 가입자들은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와 미국·영국·일본 등의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U+tv 셋톱박스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돼 별도의 연결과정이 필요 없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박스 이용자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 중 25%가 최근 2개월 내 넷플릭스 이용 경험이 있고, 이중 77%는 TV의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IPTV 넷플릭스 론칭을 기념해 U+tv 가입자까지 확대한다. 이에 U+인터넷 이용자가 12월31일까지 U+tv 고급형 또는 VOD고급형 요금제에 가입하면 향후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년 약정 기준 월정액(부가세 포함)은 U+tv 고급형 1만5400원, VOD고급형 1만9800원이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공통적으로 플랫폼 사업자와의 콘텐츠 수익 배분율 9대1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에 앞서 국내 사업자 중 CJ헬로와 딜라이브가 자사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박스에 넷플릭스를 탑재한 바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U+tv의 UI를 개편한다. 한 화면에 주문형비디오(VOD)와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 앱 메뉴를 각각 표시해준다. 현재 4개의 콘텐츠 추천 목록은 17개로 확대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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