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민주노총' 폭행 사태에 "국민 무시가 하늘찔러"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국민 앞에 약속해야"
2018-11-29 15:51:33 2018-11-29 15:51:3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기업인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의 국민무시 오만방자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 핵심 협력업체인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에서 지난 22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기업인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며 "가히 조폭이라 해도 이상할 것 하나없는 불법과 폭력이 난무한 무법천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집단폭행으로 피해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며 "경찰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폭력현장을 방치했고, 폭력을 일삼은 노조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처사에도 불구하고, 민갑룡 경찰청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은 백주대낮에 벌어진 집단폭행에 침묵하던 김 장관과 민 청장이 (김명수) 대법원장 화염병 투척 사건에는 발생 하루만에 대법원장을 직접 찾아가 경호 미흡에 머리까지 숙이며 사과를 한 것"이라며 "일반국민이 당한 폭력과 국가 의전서열 3위인 대법원장이 당한 폭력이 무엇이 다르냐.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인가. 대법원장의 안전과 민노총과의 의리가 일반국민의 안전보다 우선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유성기업을 찾아 정중히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무능한 해당 경찰청장을 비롯한 지휘부는 당장 그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는 이번 집단폭력 사태를 계기로 민주노총의 비뚤어진 행태를 더는 묵인하거나 수수방관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집단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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