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IP '웹툰', 게임서도 인기 행진
네이버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게임으로…양대 앱장터 인기순위 6위
유명 IP 앞세워 중국 진출 모색도
2018-12-06 06:00:00 2018-12-06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웹툰을 활용한 게임이 이용자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 웹툰을 활용한 게임이 최근 인기를 끌며 과거 출시된 웹툰 지식재산권(IP) 게임도 덩달아 관심을 받아 역주행 사례도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7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외모지상주의'. 사진/카카오게임즈
 
5일 모바일 앱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7일 출시한 '외모지상주의'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장터에서 각각 매출 순위 39위와 17위를 차지했다. 인기순위는 각 앱 장터에서 모두 6위다. 이 게임은 네이버 인기 웹툰 가운데 하나인 '외모지상주의'를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개발한 게임이다. 주인공 '박형석'이 두 개 몸을 사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비롯해 원작 속 다양한 캐릭터를 모바일로 구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며 사전예약 120만명 이상을 모았다.
 
인기 웹툰을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웹툰 IP 게임도 이목이 쏠린다. 와이디온라인이 개발한 '갓오브하이스쿨 위드 네이버웹툰'은 이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8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252위로 순위 밖에 있던 이 게임은 불과 일주일 사이 약 200계단 상승했다. 갓오브하이스쿨 위드 네이버웹툰은 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모바일에 구현한 게임으로 지난 2015년 출시됐다. 와이디온라인은 카카오게임즈 외모지상주의의 개발사기도 하다. 외모지상주의와 갓오브하이스쿨 모두 네이버 금요 인기 웹툰 순위 1, 2위를 겨루는 게임이다.
 
웹툰 IP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회사도 있다. 디앤씨오브스톰은 지난달 중국 게임 개발사 로코조이와 '이세계의 황비' 게임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세계의 황비 모바일 수집형 RPG를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디앤씨오브스톰은 국내 유명 웹툰이 중국에서 게임으로 개발·서비스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세계의 황비 국내 출시는 국내 현지화 작업 후 디앤씨오브스톰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디앤씨오브스톰은 국내 웹소설·웹툰 콘텐츠 기업 디앤씨미디어의 게임 자회사다. 지난 1월 설립됐다. 회사는 이세계의 황비를 시작으로 디앤씨미디어의 주요 IP인 '황제의외동딸', '아델라이드', '버림받은 황비' 등을 중국에서 개발·서비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여러 IP를 게임 콘텐츠로 녹여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웹툰 독자와 게임 이용자 모두를 지속해서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디앤씨오브스톰이 중국 개발사와 함께 게임 개발을 준비 중인 웹툰 '이세계의 황비'. 사진/디앤씨오브스톰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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