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편의점업계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는 플랫폼 역할 수행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방문객을 늘려 가맹점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25는 지난 10월1일부터 12월4일까지 하이패스 카드 충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충전 건수가 32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충적 금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GS25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하이패스카드 업계 1위 '하이플러스카드'와 제휴를 통해 전국 점포에서 하이패스카드 충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고속도로 영업소나 휴게소를 통해서만 충전이 가능했으나 현재에는 전국 1만3000여개 점포에서 24시간 충전이 가능하다. GS25는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판매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친환경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교통솔루션 기업 '에스트래픽'과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충전 인프라 구축과 신규 사업·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CU는 업계 최초로 테슬라 전용 충전소를 오픈하는 등 전국 10여개 매장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고객 반응에 따라 내년까지 충전소를 전국 300여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세븐라커' 서비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5일 무인 물품보관서비스 '세븐라커(SEVEN LOCKER)'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븐라커는 유흥 및 위락 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선보이는 서비스로 현재 홍대, 종로 등 주요 관광지와 유흥 상권 점포에 설치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라커를 올해 수도권 10개 점에서 시범운영 뒤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 곳으로 1차 확대하고 향후 전국 주요 점포로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라커는 모객 효과는 물론 점포 추가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종합 생활서비스 공간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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