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핵심 기술 적용…편의점 '스마트 GS25' 오픈
안면인식·스마트스캐너·자동발주 등 도입…"가맹점 인력 부담 줄일 것"
2018-09-17 11:31:49 2018-09-17 11:31:49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GS25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GS25'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GS25는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테스트 점포로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 LG CNS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기술 테스트가 진행된다. 
 
GS25는 4차 핵심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GS25'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GS25

 
GS리테일은 스마트 GS25를 통해 연말까지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보완하고 향후 점포에 적용해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 계획이다.
 
점포의 출입문에는 첨단 안면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출입문 옆에 있는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사전 등록 절차를 마친 LG CNS 연구소 임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며 안면 인식을 통한 상품 결제도 가능하다.
 
스마트 GS25의 셀프 결제 시스템은 바코드 스캔을 통해 상품을 한 개씩 결제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최첨단 이미지 인식 결제 시스템이다. 고객이 고른 상품을 직접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하여 1초 내에 여러 개의 상품을 한번에 스캔한다. 이후 고객은 안면 인식 인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기존 바코드 스캔 방식으로는 약 15초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스마트 스캐너를 통해 1초로 단축했다. 스마트 스캐너가 상용화되면 고객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점포 근무자의 상품 스캔 업무 부담이 사라져 고객에게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응대가 가능해진다.
 
스마트 GS25의 발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주 적용 로직이 생성돼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재 GS25 가맹점에도 자동 발주 로직이 일부 적용되어 있으며 가맹점 운영자가 최종 발주 수량을 확정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이미 폭 넓게 상용화된 기술이다. 
 
점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첨단 영상 장비도 동원됐다. 상품이 진열된 매대에는 센서와 적외선 촬영 장비가 상품 간 진열 거리와 이미지를 인식한 후 점포 운영자에게 매대 상품이 품절여부를 알려준다. 점포 근무자는 이를 통해 빠른 보충 진열이 가능해져 점포 매출 기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CCTV는 내점 고객들의 동선을 분석한다. 점포 운영자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매대 생산성에 따라 상품 진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GS25의 전자 장비, 에너지 관리는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인 SEMS(Smart Energe Management System)가 담당한다. SEMS는 이미 5000여 GS25 점포에 도입돼 에너지 절감과 점포 관리 편의에 기여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 기반의 SEMS는 점포의 온도, 습도, 조명 등 에너지 관리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전자장비의 이상 유무를 즉시 파악해 관제 본부에 알린다. GS리테일은 스마트 GS25를 올해 말까지 테스트 운영하며 향후 가맹점 적용이 가능한 기술들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이현규 스마트 GS25 담당 과장은 "스마트 GS25는 단순히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무인 편의점이 아니라 가맹점 경영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GS리테일은 LG CNS, LG전자, KT 등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내년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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