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 성공 못했다…내년부터 가시적 성과 보여줘야"
"국민들 오래 기다릴 여유 없어…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
2018-12-11 17:48:30 2018-12-11 17:48:3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일자리 문제는 내년부터 확실히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의 2019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의 평가는 아주 엄중하다. 고용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지표로도 작년에 비해 금년도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정부 정책실패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물론 정책이 성과를 제대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국민들은 오래 기다릴만한 그런 여유가 없다.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며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제 성과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 '포용적 노동시장 구축'을 목표로 일자리 기회 확대와 일자리 질 향상에 부처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3대 과제로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고용서비스·고용안전망 강화, 직장내 갑질·채용비리 근절, 최저임금·노동시간단축 현장안착을 제시하고 중점 추진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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