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드라이빙 매력 배가된 '더 뉴 카마로 SS'
제로백 4.0초 가속성능 보유…컬러 HUD·날렵한 이미지 특징
2018-12-14 15:01:05 2018-12-14 15:01:05
[용인=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의 '더 뉴 카마로 SS'가 지난 13일 국내 출시됐다. 1966년 첫 출시 후 6세대에 걸쳐 변화해 온 카마로는 이번 모델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드라이빙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시승은 14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4.3km 트랙을 세 바퀴 도는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과 장애물을 통과하는 '짐카나'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카허 카젬 사장은 시승 행사 전 더 뉴 카마로 SS를 직접 몰았다. 카젬 사장은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 이후 2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에 카마로만의 탁월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14일 카마로 시승 행사 전 직접 차량을 몰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카마로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날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카마로에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특히 후면부 발광다이오드(LED) 테일램프에는 총알이 관통하는 듯한 디자인으로 스피드함, 날렵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시승 당일 날씨는 괜찮았지만 전날 폭설이 내린 관계로 트랙 주행 시, 특히 헤어핀 구간을 돌 때 안전을 위해 충분히 감속해야 했다. 카마로에는 6.2리터 V8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 제로백 4.0초의 성능을 보유했다.
 
고성능 스포츠카 답게 가속 페달을 밟자 마자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가속도가 빠른 만큼 제동 성능도 우수해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감속하면서 코너를 돌 수 있었다. 
 
더 뉴 카마로 SS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인스트럭터의 지시대로 스포츠모드로 설정하고 주행했는데, 큰 배기음을 통해 더욱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 26일 말리부 시승행사에서 '더 뉴 말리부 E-터보'를 타고 인제스피디움 트랙을 주행했는데, 카마로가 가속 및 제동 성능 모두 훨씬 뛰어났다. 
 
더 뉴 카마로에는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특히 속도가 높아질수록 게이지가 차오르면서 색상도 하늘색에서 파란색, 빨간색으로 점차 진해지는 등 시각적 효과가 강조됐다. 계기판에는 속도와 RPM 등 총 6가지의 정보가 6개의 원 형태의 게이지로 표현됐다. 
 
동승석에서 촬영한 트랙 주행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번 모델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내비게이션 작동 시 다중 터치가 가능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편리한 조작이 가능했다. 
 
캐딜락 'CT6' 등에서 도입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기능도 구현됐다. 전용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로 후면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후방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에는 '좌우 독립식 전자동 에어컨'이 설치돼있어 운전자와 동승자가 따로 설정을 할 수 있다. 
 
카마로에 적용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짐카나 프로그램에서 '8자' 또는 '원형' 형태로 급하게 조향을 해도 무난하게 코너를 돌 수 있었다. 이번 모델에는 1초당 1000번 이상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 후륜 브레이크의 독립적 콘트롤을 통해 코너링 제어력을 최적화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한국지엠측은 설명했다.
 
더 뉴 카마로 SS의 가격은 5428만원이며,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은 5507만원이다. 
 
카마로에 적용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사진/김재홍 기자
 
카마로의 트랙 주행 모습. 사진/한국지엠
 
용인=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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