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서 미래차 신기술 대거 공개
2018-12-16 11:00:00 2018-12-16 11: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Focus on the Future'를 주제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현재 주력 중인 정보통신(ICT) 융합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등 4차산업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CES에서 혁신적인 미래차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가상공간 터치기술은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터치식으로 눌러 조작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다. 탑승객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손가락을 허공에 '톡'하고 눌러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과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일직선으로 위치하면 작동한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과 손짓을 인식하는 원리다. 
 
현대차가 다음달 개최되는 CES에서 다양한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2019 CES 전시관 조감도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차량과 운전자가 소통하는 콘셉트도 선보인다. 자율주행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가 얼굴을 인지하는 과정을 통해 탑승객의 감정을 파악하고 밝은 조명을 켜거나 신나는 음악 등을 튼다. 탑승객 감정인식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제네시스랩'과 협업한 사례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모듈을 자동차를 넘어 선박이나 드론, 도시 비상발전 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공개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CES에 핵심부품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 대상 수주활동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시 기간에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술발표회도 실시한다. 자율주행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와 차세대 램프를 주제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요소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발표한다. 현대모비스가 독일 경쟁사에서 영입한 칼스텐 바이스 상무와 미르코 고에츠 이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 연구소장은 "이번 CES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다"면서 "자율주행 시대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구분이 없어지고 자동차는 그 자체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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