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20세기 발표된 곡 중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세계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아울러 총 16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1975년에 발표된 앨범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A Night At The Opera)'의 보헤미안 랩소디 음원과 공식 뮤직비디오를 합친 기록이다. 18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디저, 유튜브 등의 집계 기준이다.
퀸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의 음악이 아직도 많은 시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게 참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최고경영자 역시 "밴드 퀸을 많은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발표한지 40년이 넘었다"면서도 "퀸의 곡이 여전히 새로운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걸 보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5년 10월31일 싱글로 첫 공개됐다. 퀸은 이 곡으로 미국 차트에서 사상 처음 10위권 안에 들었다. 영국 차트에서는 9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04년에는 미국 그래미어워드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음원 스트리밍은 동명의 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한 덕이다. 퀸의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영화가 히트를 치면서 열풍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관계자는 "퀸 음악이 국내 전 음원 사이트에서 팝 차트를 넘어 종합 차트에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화 OST 뿐 아니라 이전에 발매됐던 퀸의 오리지널 음반까지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명의 영화는 8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국내 음악영화 시장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방송가에서는 퀸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열풍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연말 효과까지 더해지면 1000만 관객 동원까지 갈 것이란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밴드 퀸 멤버.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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