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면서 올 겨울에도 취업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의 채용계획인원은 29만4000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000명(3.0%) 줄인 수치로, 특히 전체채용의 87.1%를 차지하는 300인미만 중소기업은 1만4000명(5.1%)이나 감소한다.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면서 올 겨울에도 취업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의 채용계획인원은 29만4000명이다.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하반기 기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이 채용하려는 인원은 29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00명(3.0%)감소했다. 2012년 하반기에 1만20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규모별로는 300인미만 사업체에서 25만6000명을. 300인이상 사업체에서 3만8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계획은 전년에 비해 5.1% 줄어든다. 300인미만 규모 사업체는 전체 채용계획인원의 87.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14.5%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만7000명), 운수업(3만7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만명), 도매 및 소매업(2만9000명) 순으로 많다. 하지만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2.2%나 채용이 줄어든 수치인데 이는 제조업 고용위축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 취업한파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인력 수요를 나타낸 구인 인원은 74만8000명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만7000명(3.7%) 늘었으며 실제로 채용한 인원은 66만4000명으로 2만8000명(4.4%) 증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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