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강릉 펜션 사고'로 충격을 받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21일 '대성고등학교 학생 사고 관련 회의 및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라 대성고 교내에는 24일부터 상황 종료까지 특별상담실이 운영된다. 2~4교시 시간을 이용해 학년별 동시 상담하되, 3학년 학생을 최우선적으로 상담한다. 심리상담에 드는 치료비 지원은 학생 100명 기준으로 5000만원이다.
3학년에 대해서는 심리뿐 아니라 정시 상담 지원도 추진 중으로, 시교육청 내부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학교가 정식으로 요청하면 지원할 예정이다.
충격을 받았을 학생 중에서도 특히 피해가 클 지인을 찾는 작업도 병행한다. 교내 피해 학생의 가족·친척을 파악해 상담·치료를 지원하며 피해 학생들과 같은 동아리 소속, 같은 중학교 출신 등의 관계를 파악해 상담한다. 학교 상황·필요에 따라 애도 교육과 연수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한 치료비 등 보상 문제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강릉펜션사고 대책본부에 요청했다. 서울시안전공제회는 사고 상황 파악 및 관계 법률 검토 후 공제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개인체험학습 현황 자료 요청, 안전한 체험학습 안내 공문을 학교에 보냈으며 '안전 사고 관련 복무기강 확립 지시'라는 이름의 공문을 관할 기관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에 발송했다. 기강 사항으로는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 애도 분위기를 고려하여 과도한 음주·회식 등 금지 ▲불요불급한 이벤트성 행사·워크숍 등 자제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 확립 및 신속한 대응체제 유지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 금지 ▲기타, 공무원 품위손상 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의무위반 행위 엄금 등이 있다.
지난 18일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정문을 닫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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