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꽃과 꽃 인테리어 물품 등을 판매하는 '플라워트럭'이 연말부터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도시청년 이동식 플라워마켓'이 오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되는 ‘서울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첫 영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대학가 일대에서 운영될 예정이기도 하다.
팀당 1대씩, 총 10대의 플라워트럭이 운영되며 인테리어나 공기정화 식물, 부케, 꽃 화분 싣고 이동 판매한다. 최종 선발자는 이동식 플라워트럭 1대와 차량 운영비, 창업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플라워트럭은 3년 운영평가 후 일정 기준을 통과한 성실 운영자에게 무상양도된다.
플라워트럭 사업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18~39세 미취업 청년이 팀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지난 9월 참여자를 모집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에게 창업과 마케팅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발대식이 있다. 화재취약지역인 쪽방촌 거주 소외계층 50가구에 산타클로스가 직접 꽃다발과 꽃병 소화기를 나눠주는 형식이다. 평소에는 꽃병으로 쓰다가, 불이 났을 때 던져서 초기 진화하는 꽃병소화기는 삼성화재에서 300개 협찬하며, 쪽방촌 상담소는 필요한 가구에 배부할 예정이다.
강대경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성탄절을 맞아 소외계층에게 꽃과 꽃병소화기 나눔행사와 함께 시작하는 청년 이동식 플라워마켓 사업이 청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울 시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식 플라워마켓 트럭 디자인.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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