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 중 1명만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작업에 돌입했다.
KB금융은 지난 27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개최해 내년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박재하·한종수 이사 등 4명이다. 이 중 한종수 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중임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사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박재하 이사 등 중임 사외이사 후보 3명을 확정했다.
또 사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 1명 추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KB금융 사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사추위원장은 박재하 이사가 맡고 있으며 유석렬·선우석호·한종수 이사가 사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추위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 평판 조회, 자격 검증 등을 위해 3차례 추가 논의를 거친 뒤 내년 2월 중 최종 추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은 3단계로 구성돼있다. 주주 및 외부 서치펌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후보군 롱리스트(Long List)를 구성한다. KB금융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와 후보군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Short List)를 꾸린다. 이어 사추위의 결격사유 자격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로 추천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등 8개 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사추위는 이번에 중임을 포기한 한종수 이사가 회계 전문가인 만큼 신임 사외이사 후보 중 회계 분야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선자문위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판조회 등을 거친 후 사추위원의 논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한다"라며 "후보자가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3월 정기주총에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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