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 선언
민주당 의석 131석으로…기존 지역위원장들과 경쟁 불가피
2018-12-28 16:36:41 2018-12-28 16:36:4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싣기로 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중으로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이 입당함에 따라 민주당 의석은 129석에서 131석으로 늘어났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부터 10개월 이상 무소속으로서 길고 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도 "국민의 기대와 지역 민심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정치의 소신을 지키는 길을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며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들은 올해 2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기 전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호남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창당한 민주평화당에서 합류를 요청했지만 동참하지 않았다.
 
두 의원은 향후 민주당 내 해당 지역의 기존 지역위원장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입당하는 것은 자유"라며 "다만 지역위원장 자리는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 전력이 있어 심사는 할 것"이라며 "입당시 해당 지역은 경쟁이 불가피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용호(오른쪽)·손금주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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