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1.5% 올라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1.5% 올라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1.6%)보다는 0.1%포인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0%)보다는 0.5%포인트 낮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2.2%를 기록하고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3%에 머물다가 2015년 사상 최저치인 0.7%까지 떨어졌지만 2016년(1.0%) 1%대로 올라선 후 작년 1.9% 올랐었다.
전체적인 물가는 1%대 상승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큰폭으로 뛰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7% 올라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저유가로 전기·수도·가스는 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끌어내렸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이하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 이는 작년 7월(1.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9~11월에 2%대를 기록했다가 다시 1%로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하며 전년보다 오름폭이 0.4%포인트 감소하면서 물가안정 흐름을 유지했다"며 "내년에는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가격강세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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