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전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청와대가 서울신문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청와대가 “매우 유감”이라며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서울신문 전 사장은 후임 인사가 늦어져 임기를 마치고도 2개월을 넘겨 재직했다”며 “(청와대가)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면 여러분의 동료인 서울신문 기자들이 내용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재부가 서울신문 1대 주주라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며 “이런 정황을 종합해 볼 때 그 분(신 전 사무관) 발언의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은 동영상에서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지시 중 KT&G 사장 교체 건은 잘 안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건은 잘 해야한다’는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설 전후로 임종석 비서실장 등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인사, 특히 대통령 참모진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