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사의 행복을 기반으로 한 교육개혁을 공언했다.
조 교육감은 31일 신년사에서 "서울교육 2기를 시작할 때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학생 발걸음뿐 아니라 선생님과 교직원 출근길 또한 설렘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감으로서 의지이자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아름다운 건, 학생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더불어 노력하는 교육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교 또한 즐거움 배움 공간이 될 수 있다'고 평소 생각해왔다"고 부연했다.
조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2019년 기해년을 맞아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적수천석처럼 지속적인 노력과 성실한 땀으로 교육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서울교육공동체의 노력·열정, 서울 시민의 관심·성원으로 혁신미래교육이 꽃 피우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이하는 조 교육감의 신년사 전문이다.
지난 1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8 행정혁신교육지원청 운영 결과 나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적수천석(滴水穿石): 작은 변화를 모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큰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언제나 서울교육의 든든한 동반자이신 서울교육공동체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이기도 한 기해년(己亥年) 새해. 대한독립에 대한 선조들의 뜨거운 바람이 서울교육에 대한 혁신과 변화의 열망으로 되살아나기를 희망하며, 여러분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기해년을 맞아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적수천석(滴水穿石)’의 말처럼 지속적인 노력과 성실한 땀으로 교육의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은 약한 존재이지만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 앞에 놓인 바위도 뚫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교육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변화를 모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서울교육 2기를 시작하며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이는 학교로 가는 학생들의 발걸음 뿐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 교육행정을 지원하는 교직원분들의 출근길 또한 설렘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감으로서 저의 의지이자 다짐입니다.
쌩덕쥐베리는 그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아름다운 건,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더불어 노력하는 교육공동체가 있기 때문이야’라고......
저는 평소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교 또한 즐거운 배움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교육사랑·학생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서울교육공동체 여러분! 시민 여러분!
2019년에도 서울교육공동체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 서울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혁신미래교육이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 또한 ‘적수천석(滴水穿石)’의 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 서울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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