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안보상황 급변 속 새로운 평화·번영시대 열어야"
2019-01-01 12:00:00 2019-01-01 12:0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그것이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장병들에게 배포한 ‘장관 지휘서신 제3호’(2019년 신년사)에서 “평화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국민이 부여한 우리 군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운명이 뒤바뀐 일이 많았다. 우리에게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개혁 2.0’에 기반한 강군 건설,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후 한반도 전구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 배양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보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며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고 망설여서는 안된다. 변화를 주저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올해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설명한 정 장관은 “선조들의 신념과 용기는 우리나라가 기적의 역사를 이루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동적인 안보상황 변화를 주도하고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에게도 이러한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 국민 모두가 ‘대결’에서 ‘평화’로의 전환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자”고 재차 당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방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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