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85억원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0여곳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추진한 메이커 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11월초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온 '제조업 부흥 추진(국정과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22년까지 전국에 350여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35억원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전문랩 5개, 일반랩 60개)를 구축·조성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지원기능에 따라 일반형과 전문형으로 구분돼 야간·주말시간 개방 등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랩(5개소)은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지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조창업 인프라를 보완하고, 기존 창업 인프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TP 등)와 연계·협업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일반랩(60개소)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 창작 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메이커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에는 메이커 활동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쉽게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메이커 스페이스별 기능 특화와 권역·분야별 스페이스간 연계도 강화한다. 사회취약계층, 농·어촌 지역 등 메이커 활동 소외 지역·계층의 지원도 확대해 메이커 활동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인근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비교·검색하고, 필요한 장비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메이커올'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메이커 스페이스 사용자의 만족도 평가 등을 기반으로 우수 메이커 스페이스가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이용자가 우수 메이커를 추천하는 코너를 마련하는 등 수요자 평가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기부에서 지원·조성해 운영하는 65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시작으로 'ICT-디바이스랩', '무한상상실' 등 타 부처 지원으로 조성·운영중인 공간,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간 등의 정보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 부처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는 제조창업에 대해서는 특화된 지원 프로세스를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조기반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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