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19'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도 인공지능(AI)이 중심에 선 가운데 5세대(G) 이동통신, 전기차·자율주행차,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미래의 생활상이 펼쳐진다.
지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CE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기업들에게는 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장소이자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중남미 거래선을 개척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TV·오디오·비디오 등 가전제품이 전시의 중심을 이뤘으나 IT 영역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자동차 등으로까지 참가 업체가 확대됐다. 올해 CES에는 전세계 155개국 4500여개 기업과 1000여명의 연사가 참여하고 18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8' 행사장 내부 모습. 사진/CTA
CES 2019는 ▲5G·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 ▲로보틱스&머신인텔리전스 ▲블록체인 ▲헬스&웰니스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와 전시가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코웨이 등이 참가한다. 올해 첫 참여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SK그룹의 경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주력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부스를 꾸린다. LG전자에서는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이 기조연설 연단에 서기도 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스니브 쾨니히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부사장은 "올해의 CES에서 AI는 상용화를 위한 대량생산의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업들을 위한 머신러닝과 자동화 수준도 상당히 진화한 모습을 과시할 것"이라고 이번 전시회를 조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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