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미 간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싸고 미국과 쉽사리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과 중국 방문 사실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7~10일 중국을 방문하며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다롄에서 시 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2차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중은, 공식 회담 발표 전 북중 간 의견조율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요녕성 다롄 인근 해변가를 산책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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