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8일 공공기관 인사들에 대한 평가 등 사찰 자료를 담은 파일철을 청와대 캐비닛에 보관하고 사정 작업에 활용했다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발언에 대해 "특감반 감찰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사본하여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공공기관장 평가 업무를 담당한다"며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공공기관장의 업무를 평가한 파일철을 특감반 감찰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사본하여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에는 민정비서관실과 반부패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실, 법무비서관실이 있다. 이중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만든 자료를 사본해 모든비서관실이 함께 봤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 전 특감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공공기관 인사들에 대한 평가가 있는 사찰 자료를 담은 파일철 2권을 청와대 캐비닛에 비밀리에 보관해두고 사정 작업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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