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내 8개 버스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교통국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비상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오는 10일 새벽까지 협상 진행 상황을 살펴본 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6개 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에 돌입하게 된다. 6개 시는 파업 참여를 예고한 운수회사가 있는 곳으로 ▲수원 ▲부천 ▲화성 ▲안양 ▲시흥 ▲안산이다.
도는 우선 10일 파업에 대비해 이상 6개 시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시내버스 2622대(버스회사 264개)를 총동원, 버스 노선을 조금씩 조정할 계획이다. 또 6개 시 마을버스 24개 노선(버스 204대)의 운행구간을 확대해 파업 노선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6개 시에 전세버스 115대를 투입하는 한편, 6개시 소속 택시 1만6212대의 부제도 파업 기간 동안 해제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 참가할 예정인 노조는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보영운수(군포) ▲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 등 8개로, 157개 노선에 1925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도에 따르면 해당 노선 이용객은 하루 평균 85만483명이다.
경기도 내 8개 버스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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