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실무회담 마무리…파국 피해
미국 협상 일원 "중국과 협상 잘 진행된 것, 우리에게 좋은 일"
2019-01-09 21:30:34 2019-01-09 21:30:34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무역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열린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대표단 협상이 9일 끝났다.
 
이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의 협상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미국과 중국 간의 차관급 협상이 끝났다고 확인했다. 
 
또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측 대표단 일원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이날 곧바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잘 진행된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중국의 차관급들은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산 에너지 및 농산물 구매 확대를 통한 미중 무역 불균형 개선 등의 주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미국과 중국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번 협상은 미중 양국이 오는 3월1일까지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한 뒤 처음 마련된 자리다. 원래 이틀간 일정이었으나 하루 늘었다. 이에 대해 루캉 대변인은 "무역협상 기간 연장은 양측의 진지한 입장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 게리시 (왼쪽) 미국 무역대표부와 일행이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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