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830억 규모 폐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이탈리아 키에지그룹에 'NCE401' 라이선스 아웃
2019-01-10 21:50:00 2019-01-10 21:5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티움바이오는 최근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Chiesi Farmaceutici)' 그룹과 7400만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주요 폐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NCE401)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NCE401은 섬유증의 섬유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를 저해하는 기전을 지닌 약물이다. 섬유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경로에 작용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특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 손상 및 섬유화가 진행돼 5년 내 환자의 60% 이상이 사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로슈의 Pirfenidone과  베링거인겔하임의 Nintedanib 등이 있다.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조원에서 2025년 약 3조5000억원으로의 성장이 전망된다. 하지만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진행속도를 경감 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를 통한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낮아 보다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보유한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향후 키에지 그룹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 분야 내에서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티움바이오에 계약금 100만달러 지급 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등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7300만달러의 단계별 계약금액과 상업화 이후 로열티를 지급한다. 티움바이오는 NCE401을 타 섬유증 치료 영역에서 개발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NCE401이 제한된 치료방법으로 인해 고통 받는 폐섬유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믿는다" 며 "오랜 전통과 호흡기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키에지와 함께 폐섬유증 환자 및 주요 폐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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