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정책 운영에 관한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에 대해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과 김 총재는 오늘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화두는 앞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떻게 정책적 공조를 해나가겠는냐 였는데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두 수장의 분위기는 과거 이성태 총재때와는 달리 그야말로 훈훈했습니다.
윤 장관은 "경제상황과 거시 전망에 대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 재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를 잘해서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중수 총재 역시 "세계속에서 한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포괄적인 논의가 오갔다"며 "향후 두 기관이 어떻게 협조해 나가야 할 지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과 김 총재는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서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내수와 수출, 생산 등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윤 장관과 김 총재는 지난 2월 산업동향 등 경제 지표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 목표가 기존 목표치인 4.6% 성장에서 상향조정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G-20의장국으로서 기획재정부와 한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다시 한번 재확인했습니다.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브리핑을 통해 G-20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정부와 한은이 G-20 논의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기관장들은 실질적인 금리 인상시기와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논란이 됐던 열석발언권에 대해 윤 장관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열석발언권이 행사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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