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단체, 업종별 협회, 공공지원 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탄생했다.
연합회는 24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남방 진출 지원 필요성은 지난해 말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위원회)에서 개최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위원회는 신남방 진출 기업간 협업 확대와 국가별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 기업과 주요 협·단체들이 연합회를 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연합회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의 21개 협·단체가 참여했다.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이 추대됐다. 향후 내실 있는 운영과 수렴된 의견의 정책 반영을 위해 코트라와 신남방정책추진단이 공동 간사를 맡았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연합회 출범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역량을 결집해 미·중 중심의 해외시장을 블루오션인 신남방국가로 확대하고 제조업 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회장은 취임사에서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연합회 소속 협·단체들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체계적인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한국 기업들의 신남방 국가 진출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한국 기업의 신남방 시장 개척 지원, 무역·서비스 진출 과제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아세안의 신흥 유망기업들과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디지털경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을 연합회 주도로 개최한다.
공동 간사기관인 코트라는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세안 데스크'를 상반기 중 신설 운영한다.
연합회는 또 신남방 국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 정보와 정착 비결을 국가별 사례 위주로 제공하는 사업환경 안내서 겸 대정부 정책제안서도 올해 안에 발간할 예정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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