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게임 수출액 6조7천억…전년비 81% 증가
국내 게임산업 규모 14조 전망
2019-01-24 10:26:55 2019-01-24 15:11:3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2017년 국내 게임 수출액이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1% 증가해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2017년 국내외 게임 산업 통계·동향을 분석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7% 증가한 59억2300만달러(약 6조6980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60.5%)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 순이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수출이 32억7484만달러로 그 규모가 가장 컸다.
 
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6% 성장한 13조1423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도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늘면서 플랫폼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은 매출 6조2102억원을 기록, 점유율 47.3%로 플랫폼별 점유율 1위였다. 2016년 모바일 게임 매출은 4조3301억원이었다. 모바일게임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PC게임의 2017년 매출은 4조5409억원으로 2016년 기록한 4조6786억원보다 2.9% 줄었다. PC방과 콘솔 게임 매출은 각각 1조7600억원과 3734억원이었다.
 
한콘진은 e스포츠 활성화, 모바일 게임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서는 지난해 게임 산업 규모를 전년 대비 6.5% 증가한 13조9904억원으로 추산했다. PC게임 시장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성장해 4조1844억원 수준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e스포츠 산업의 성장으로 PC방 매출이 내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등 인기 게임의 매출 하락세로 더이상의 고공 성장은 어렵울 것으로 보인다. 게임백서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을 6조6946억원으로 추산해 2017년보다 7.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기록한 성장률 43.4%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한자릿수 증가율은 202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017년 글로벌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620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은 6.2%를 차지해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는 PC 게임이 점유율 12.15%로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게임은 9.5%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