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지난 2004년 이후 5년간 8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산업의 경우 5년전보다 매출규모가 72배나 급증했다.
6일 지식경제부는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6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8조1000억원으로 지난 2004년이후 5년간 29배가 증가했고 관련 종사자도 13.3배가 늘어난 1만171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150여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매출, 수출액, 투자액, 고용 등의 산업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 2004년의 1394억원에서 지난해 4조275억원으로 29배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102%씩 매출이 증가한 셈.
지난해 20억4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출규모는 불과 5년만에 31.4배 늘었고 수출과 내수분야의 비중도 지난해 수출이 65%로 늘어나며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용인원도 13.3배 증가했고 관련 기업체 수는 3.6배가 늘어났다.
특히 태양광 분야의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 2004년 600만달러에 불과했던 태양광 관련기업의 수출규모는 5년만에 218배가 늘어고 매출애도 72배나 늘어난 5조3736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돼 33억8000만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풍력산업의 매출도 지난해 1조340억원으로 5년만에 10.2배가 증가했고 올해에도 1조821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 태양광·풍력 수출액 현황
<자료 = 지식경제부>
한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규모는 지난 2003년 1180억원에서 올해 8084억원으로 6.6배가 늘어났고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도 370억원에서 2528억원으로 6.8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투자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25%가 늘어난 3조92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수출과 매출은 전년보다 두 배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46억달러의 수출과 8조699억원의 매출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성장에 따른 수요에 따라 1만1715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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