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를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면담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의를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서울 자치구를 포함한 단일화된 협의창구 마련 방안과 앞으로 논의할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협의창구는 경기도에서 제안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명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명칭 변경 시기와 이에 따른 도로표지판 교체 비용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의 교통량 급증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됐다. 2007년 12월 전 구간이 개통했고 총 길이 128㎞ 중 경기도에 104㎞, 인천은 12㎞, 서울은 12㎞를 지난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는 노선의 90% 이상이 경인 지역을 통과하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서울의 변두리 낙후지역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지역주민의 상실감을 유발한다며 국토교통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한 바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논의한 사항에 대해 향후 경기·인천과의 협의와 서울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조 등을 거쳐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나들목(IC) 톨게이트 인근을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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